【 앵커멘트 】
대선 지형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당내 경선을 흥행으로
이끌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2위를 놓고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호남 구애가 가열되고 있고, 국민의당은
'중도 빅텐트' 성사를 통해 호남 민심을
붙잡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안희정*이재명 후보의 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경선 흥행에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문재인 대세론으로 싱겁게 치러질 것 같던
민주당 경선은 치열한 2위 경쟁으로
호남민에게도 선택의 고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희정 후보의 '대연정'은 호남민에게도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이재명 후보는 촛불 정국 동안 '사이다' 같은 발언으로 지역민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양향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공정한 경선룰로 국민 축제의 장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앞으로 여론조사 1*2*3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사실상 안철수 후보 한 명이 뛰고 있는 국민의당은 '중도 빅텐트'를 통한 경선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손학규*정운찬이라는 인물 콘텐츠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호남민에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연대가 이뤄지면 호남 중심의 '빅텐트'로의 확산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국민의당 최고위원
- "저희 당으로서도 새로운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이른바 빅텐트로 여러분을 모셔서 큰 경선판을 만들면 극적인 상승효과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12일 대선 후보가 광주에 대거 출동하면서
또다시 호남 구애에 나서는 민주당.
아직은 조용하지만, 텃밭인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중도 빅텐트의 성공을 통해 역전을 꿈꾸는 국민의당.
탄핵 판결 일자가 다가오면서 두 당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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