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관광단지 또 진통...조정안 수용할까?

    작성 : 2016-07-12 20:18:29

    【 앵커멘트 】
    남> 법원의 강제조정으로, 11년 간의 논란이 끝나는 듯했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여> 이의신청 기한이 당장 내일까진데, 시민사회단체가 조정안 수용은 업체에 대한 특혜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광주시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시민사회단체는 어등산리조트가 지금까지 투자한 229억 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강제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건 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원지를 조성을 하지 않는 어등산리조트 측에 대해 유원지 부지를 기부채납하라는 2012년 1차 소송 조정 취지를 광주시가 뒤집게 된다는 겁니다.

    ▶ 싱크 : 정영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어등산리조트가 이미 확정된 조정 결정에 반하는 내용의 소송을 무리하게 제기하고 광주시가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을 받아들이는 것은 광주시 스스로 특혜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판단이 될 것이다"

    첫 소송 조정을 받아들이며 어등산리조트 측에 골프장을 안겨준 꼴이 된 광주시는 이번 조정안도 수용하려는 분위깁니다.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으로 갈 경우 실익이 있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등산리조트에 지급하는 229억 원도 공모를 통해 선정될 민간사업자가 부담할 몫이라며 손해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윤장현/ 광주시장
    - "공영개발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민간투자개발 방식으로 했었는데, (TF 논의에서) 시민사회 영역에서 활동 하셨던 분들이 참여를 해서 의견이 개진된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강제조정안에 대한 이의신청 만료시한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어등산 관광단지의 방향을 놓고 광주시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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