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힘 지도부가 순천을 찾아 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극찬했습니다.
특히, 김기현 대표는 "일 잘하는 지자체와 일 못하는 지자체를 차별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순천과 전남을 치켜 세우면서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전북과 광주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돼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과 함께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을 둘러봤습니다.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관람객 6백만 명을 돌파한 정원박람회를 극찬하며 "일 잘하는 지자체와 일 못하는 지자체를 차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남과 순천을 추켜 세우면서도 잼버리 파행을 빚은 전북과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을 빚는 광주를 겨냥한 발언으로 분석됩니다.
▶ 싱크 :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저희 여당과 정부는 일을 잘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이 있을 수 있도록 챙겨 나갈 것입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순천을 호남의 지지 거점으로 삼아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 싱크 :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호남이 정말로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은 경제 발전이다, 요즘 저희 국민의힘에 굳게 닫혔던 호남 민심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보도가 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
▶ 싱크 : 김화진/국민의힘 전라남도당위원장
- "(긴축재정 속에서도 전남이) 예년에 비해서 4.9% 늘어난 8조 9천억이라는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할 수 없는 그런 예산을 정부가 배정했습니다"
하지만, 잼버리 파행으로 인해 지방정부의 능력을 의심하고 특히 호남에 책임을 돌리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 싱크 : 천하람/국민의힘 순천갑당협위원장
- "국제적인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잘 치를 수 있다라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해 내는 그런 장소입니다. 새만금 잼버리의 어떤 다소간의 파행이 전라남도 내지는 호남 전체의 실패로 확대 해석되어선 안 된다"
한편 순천을 찾은 김기현 대표가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각을 세운 이준석계 천하람 당협위원장과 만남을 가져 총선 외연 확장을 위해 이준석 전 대표와 화합을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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