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살려라"..국회서 '균형 발전' 안간힘

    작성 : 2023-08-30 21:25:15 수정 : 2023-08-30 21:35:14

    【 앵커멘트 】
    인구 감소와 자본 유출이 가속되면서 전남을 비롯한 지방들은 지방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국회의장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정부의 지방시대위원회의 부총리급 격상과 농협 등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구 감소와 자본 유출, 그리고 고령화가 맞물리며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를 맞은 전라남도.

    지난해 기준, 전남의 청년 인구 비율은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고, 지난 2014년엔 광역단체중 전국 최초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전남의 소득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소득 역외 유출도 무려 18조를 넘어서며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는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정치권도 이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 싱크 : 김진표 / 국회의장
    - "지방의 위기는 국가의 위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사는 길을 열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분권형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주도형 정책도 제안됐습니다.

    ▶ 인터뷰 : 우동기 /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 "지금까지는 중앙정부 주도형의 균형발전 정책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지방정부 중심의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해나가겠습니다."

    여야가 합의해 분권형 행정의 컨트롤타워인 지방시대위원회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싱크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균형발전 업무, 지방자치 업무, 지방분권 업무를 통틀어서 국가균형지방자치부를 부총리급으로 만들어서 지방을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특단의 대책으로는 수도권에 밀집해있는 첨단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대기업들의 본사 이전과 농협 등 공공기관 이전이 제시됐으며, 전남의 현안인 남해안 관광개발과 국립대 의과대학 유치도 지방권한 강화 방안으로 논의됐습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인구 감소에 수도권 집중이 겹치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방소멸'. 국가 현안으로 대두된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한 때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국회 #윤석열 #정부 #지방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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