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ACLE 16강행에도 웃지 못한 광주FC

    작성 : 2025-02-12 22:06:02

    【 앵커멘트 】
    광주F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에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하지만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1대 3으로 상대 팀에 완패하며 실망감을 줬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조직력 부족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올 시즌 개막이 사흘 뒤라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창단 이후 첫 진출한 ACLE 무대에서 16강행이라는 새 역사를 이뤄낸 광주FC.
     
    그럼에도 웃지는 못했습니다.

    대회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중국팀을 상대로 1대 3 완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볼 점유율만 64%로 앞섰을 뿐, 키패스 등 주요 지표에서는 밀렸습니다.

    유효 슈팅의 경우 상대 팀은 8개인 반면, 광주는 불과 1개로 골 결정력도 허술했습니다.

    올해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정호연, 이희균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여실히 느껴졌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이정효 / 광주FC 감독
    -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저희 광주 현 상황이. 워낙에 (상대 팀이) 좋은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사실 저희에게 버거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중앙 수비수인 변준수와 공격수 유제호가 경기 중 부상으로 빠지면서, 만회할 기회도 없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새 얼굴이 대거 합류하면서 조직력과 훈련 부족 등으로 전력을 한 데 뭉치기에도 부족했습니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광주를 아시아 무대로 이끈 이정효 감독도 모든 면에서 상대 팀에 뒤졌다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효 / 광주FC 감독
    - "감독으로서 다시는 이런 경기는 하지 말아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는 용기도 없었고 실력도 형편없었고 모든 면에서 상대한테 진 것 같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제 K리그가 시작하는데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선수단 새 단장과 함께 치른 올해 첫 경기에서 불안한 출발을 신고한 광주.

    오는 15일 수원FC와의 K리그1 홈 개막전에서 팬들의 아쉬움을 승리로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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