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여건 개선으로 첫 발 내딛는 '고흥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작성 : 2025-01-25 21:10:33
    【 앵커멘트 】
    고흥군의 숙원 사업인 고흥-봉래간 도로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기존에 60분이 걸리던 거리를 20분 만에 오갈 수 있도록 도로를 개선하는 사업인데, 봉래면에 들어설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가 붙게 될 전망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3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가운데 하나로 고흥군의 '국도 15호선 확장 사업'을 선정했습니다.

    고흥군 고흥읍과 봉래면을 잇는 도로인 국도 15호선은 굴곡이 심하고 폭이 좁아 그동안 대형 차량과 화물 운송에 제약이 컸습니다.

    또, 심한 굴곡 탓에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37km 거리를 달리는데 60분이라는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이번 확장 사업이 시행되면 소요시간이 20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되고, 대형 차량의 운행도 원활해지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싱크 : 공영민/고흥군수
    -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고흥군과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흥-봉래간 도로가 개선될 경우 고흥군이 추진하는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가 더해질 전망입니다.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는 2031년까지 고흥군 봉래면 일대에 152만 제곱미터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와 민간발사장, 연소시험장, 우주사이언스컴플렉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총사업비만 1조 6천억 원이 투입되며, 이미 민간발사장과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국가산업단지가 예타 면제사업으로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50여 개 기업이 입주하는 등 2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돼 4조 9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싱크 : 박정현/고흥군 우주항공추진단장
    - "(국가산단) 준공 시점과 맞춰서 4차선도 포장이 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이 된다는 효과가 있겠고, 어떤 기업 유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사업은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뒤 빠르면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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