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상무선 일 수요 3만 4천여 명..다음달 구축계획 제출

【 앵커멘트 】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지선, 광천상무선을 추진하는 광주시가 공청회를 열고 구체적인 윤곽을 공개했습니다.

수송 수요가 높은 복합쇼핑몰 등을 지나는 노선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과 시민들은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천상무선은 상무역부터 광주역까지 7개 역을 지나는 7.78km 연장의 노선입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이 확장을 추진하는 광천동 버스터미널과,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는 옛 전일방부지 등 수송 수요가 많은 곳을 지납니다.

광천상무선의 배차 간격은 평균 13.3분, 상무역에서 광주역까지 소요 시간은 12.3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기지는 2호선의 차량기지를 그대로 사용하고, 상무역과 광주역에서 1, 2호선과 환승이 편리하도록 연결할 계획입니다.

용역분석에 따르면, 2028년 기준 광천상무선 구간의 하루 수요는 3만 4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용대비편익, B/C는 0.88로 철도사업으로선 높은 편이었고, 종합평가인 AHP에서도 기준인 0.5가 넘는 0.616으로 용역사는 분석했습니다.

▶ 싱크 : 정순재/ 용역사 부사장
- "전 구간에 지하터널 공법을 적용하였으며 정거장 구간들은 2~4층에 개착 정거장, 즉 땅 위에서부터 파내려 가는 그런 정거장 공법을 적용하였습니다."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과 시민들은 수송 수요가 많은 지역을 지나는 광천상무선의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로 공감했습니다.

광역순환노선으로 한 바퀴를 도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리는 2호선 노선을 감안할 때, 환승을 통해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권성대/ 전남대 공업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 "(수송 수요가) 승용차에서 대중교통으로 전환이 되게 되면 도시 경쟁력은 더 강화될 거고요. 근데 다만 거기에는 버스밖에 없기 때문에 도시철도가 반드시 들어와야 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 싱크 : 문기정/ 광천재개발조합 조합장
- "지금 교통난이 문제가 아니라 차후의 교통난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잘 진행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광천상무선은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광주시는 다음달 시의회 의견을 청취한 뒤 국토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