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IA 타이거즈가 열두 번째 통합 우승을 기념해 모레(30일) 팬들과 함께하는 축하 행사와 사인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입장권은 팬들에게 선착순 무료로 제공됐는데,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최대 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기아 페스타'를 검색했더니 수많은 판매글이 나옵니다.
가격은 최소 5만 원부터 최대 60만 원까지 천차만별인데, '판매 완료'가 표시된 게시글도 있습니다.
올 시즌 KBO MVP 김도영이 포함된 조의 사인회 입장권은 시세가 더 높습니다.
심지어 입장권을 팔아달라며 원하는 금액을 부르라는 게시글도 보입니다.
열두 번째 통합 우승을 기념해 KIA 타이거즈가 마련한 축하 행사 '페스타'와 사인회.
구단과 선수의 인기에 선착순 무료로 제공된 입장권이 온라인에서 수십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페스타 입장권은 팬 5,000명에게 제공됐는데, 사인회 입장권은 이중 400명에게만 주어지면서 희소성이 더 커졌습니다.
KIA 구단도 예상치 못한 암표 거래 성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범 / KIA 타이거즈 홍보팀장
- "좋은 취지의 행사가 암표로, 그것도 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모습들이 안타깝고요. 성숙한 (응원)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한국시리즈 때도 장당 20만 원을 호가하며 논란이 된 암표가 다시 반복되자 경찰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 상에서 불법 행위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홍렬 /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불법 판매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해 나갈 계획입니다."
KIA 구단 측도 "양도나 판매 등 부적절한 거래가 발견될 경우 사인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공지하는 등 중고 거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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