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름 배추 가격이 급등하면서 배추가 '금추'가 된 상황인데요.
한 달 여 뒤 김장용으로 쓰일 가을 배추 가격은 어떨까요?
가을과 겨울 배추의 전국적 주산지인 해남의 배추밭을 강동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최근 300mm의 폭우가 내린 해남 문내면의 한 배추밭.
배수로를 넘친 물로 인해 배추밭 일부는 유실됐고, 20일을 애써 키운 가을 배추는 생기를 잃었습니다.
▶ 싱크 : 천연식 / 해남 문내면 배추 재배농민
- "이런 밭 같은 경우는 수확하기가 힘들어요. 지금 정식(아주심기)을 한 지가 20일 정도 됐는데, 이게 앞으로 성장을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폭우로 유실되거나 매물된 전남지역 배추 면적은 45ha. 다행히 평균 전남 배추 재배면적 6,500여 ha에 0.7%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우로 걱정이 컸던 배추 재배 농민들은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 싱크 : 정창덕 / 해남군 화원면 배추 재배농민
- "큰 걱정을 했죠. 실질적으로 큰 피해는 없고, 10% 정도나 피해를 봤다고 봐야죠."
현장 피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농협도 600ha 가량에서 일부 생육 장애가 있지만, 11월 이후 가을 배추와 월동용 겨울 배추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싱크 : 이창원 / 농협전남본부 경제지원단장
- "저희 전남지역 배추 생육에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현재 그 피해는 크다고 보지 않고 있고요. 향후 기상 조건만 잘 받쳐 준다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격이 급등한 배추 가격은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1월부터는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남군의 배추 생산량은 전국 가을 배추의 15%, 겨울 배추의 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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