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등산 정상이 5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정상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개방을 위해서는 방공포대 이전이 필요한데, 이전 후보지 주변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달 23일부터 상시 개방된 무등산 정상.
정상부 세 봉우리 가운데 인왕봉만 돌아볼 수 있습니다.
군부대 쪽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어 무등산 절경을 한눈에 담기도 어렵습니다.
57년 만에 무등산 정상을 오갈 수 있게 됐지만 방공포대 이전 전까지는 반쪽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백지선 / 광주 광산구
- "정상에 가니까 좀 약간 아쉬워요 아직 군부대가 철거되지 않고 화순 쪽 뷰를 인왕봉에서 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고요."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은 지난 2015년 군공항 이전 논의와 함께 이어져 왔지만, 아직까지 진척이 없습니다.
광주나 전남에 새로운 부지를 찾아서 군부대를 이전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광주 군공항 부지가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우선 군공항 부지 외에 다른 후보지가 있는지 국방부와 더 찾아본 뒤 그 결과를 다음 달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원래 계획대로 한다 했을 때도 금년 중이었으니까 뭐 어느 정도 결과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 차례 후보지로 떠올랐지만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넘지 못했던 무등산 방공포대의 군공항 이전.
군공항 이전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방공포대까지 추가로 이전한다고 했을 때 공항 주변 주민들의 반발 여론을 광주시가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최대 관건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무등산 #정상개방 #방공포대 #군공항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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