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광주 신세계 교통 분석.."광주시 자체 분석 나서야"

    작성 : 2023-07-27 21:11:03 수정 : 2023-07-27 21:13:37
    【 앵커멘트 】
    현 백화점의 확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 신세계가 엉터리 교통 분석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백화점 확장으로 일대 교통 지옥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교통 분석을 광주 신세계 측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광주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백화점이 확장 이전하면 이용객은 3.5배 늘어나는데 주변 교통량은 최대 16% 늘어나는 데 그친다는 광주 신세계 측의 교통 분석.

    광주 신세계는 단 16%의 교통량 증가로도 일대 도로가 사실상 마비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이를 토대로 이르면 8월 광주 신세계 확장의 핵심 절차인 도시계획 건축 공동위원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에서는 공동위원회를 늦추더라도, 교통 분석과 상권 영향 분석 등에 광주시가 보다 엄밀히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기우식 / 참여자치21 사무처장
    - "사업자의 내용을 검증해 본 사실이 없잖아요 이런 것들을 충분히 진행하지 못한 채 너무 졸속으로 위원회가 개최되면서 그에 따른 도시 문제 해결하지 못하고 갈까 봐 많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성명서를 통해 광주 신세계 측의 교통 분석만을 토대로 교통 대책을 수립하는 것은 광주시 특혜 행정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주시의회에서도 사업자 측에서 교통 분석을 하게 돼 있는 규정에만 숨어서 광주시가 책임을 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나윤 / 광주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법적의무를 떠나서 교통에 대한 책임은 광주시가 있는 게 맞습니다. 법적 규정이 없다고 해서 법적인 의무 사항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존 백화점 부지의 상업 공간 재활용 가능성과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입주, 임동 전방 부지 개발까지 교통 지옥을 예견하고 있는 상황.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교통 대책 수립마련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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