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도 위기에 몰린 한국건설이 사업을 포기해 공매로 나온 도시형 생활주택 등 건설 현장 3곳이 광주에 있습니다.
연이은 유찰로 처음보다 150억 원이나 공매가가 낮아졌는데도 사려는 건설업체가 없습니다.
얼어붙은 지역 건설경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치권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자금난에 처한 한국건설이 사업을 포기한 '보증사고' 현장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수분양들에게 계약금을 돌려준 뒤 도시형 생활주택 등 3곳을 지난 4월 공매에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10번 넘게 유찰되면서 공매가가 당초보다 150억 넘게 깎였는데도 입찰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수의계약으로 공매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늘고,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입찰 참여를 꺼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공매 절차가 길어지면 공사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하도급 업체들에게 유동성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겁니다.
▶ 김동기 / 광주대학교 부동산학과 특임교수
- "건설업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게 되고, 건설 업체로서는 사업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 심리가 위축이 되고 결국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우려까지.."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분양사고가 이어지면서 지역 건설업계 전반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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