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신인 좌완 투수 김태현에 대해 "마운드 운용능력이 좋다"면서 추후 5선발 기용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8일 부산사직종합운동장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5시즌 첫 시범경기를 앞두고 정규시즌 전까지 유심히 지켜볼 선수를 묻는 질문에 김태현을 꼽았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김태현은 마운드 운용능력이 좋지만 현재 구속이 안 올라오고 있다"며 "투수코치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좀 더 준비를 시켜서 2군에서 선발을 할 것인지 아니면 데리고 갈 것인지 그 부분을 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불펜으로 기용하다가 여차하면 5선발을 붙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첫 경기는 안 좋았는데 두 번째 경기는 괜찮았다"며 "앞으로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캠프 때 햄스트링 오면서 페이스가 좀 늦춰졌다. 시범경기 때까지 던지는 걸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일고 출신의 김태현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1라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키 185cm, 몸무게 87kg의 신체조건을 지닌 김태현은 지난 시즌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 17경기에 나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1.47 WHIP 0.75 등을 기록하며 광주일고의 에이스로 활약했습니다.
당시 박준혁 롯데 단장은 "직구의 무브먼트가 좋고 커브의 각도 및 스피드의 변화, 다양한 구종 구사, 디셉션 등 롯데자이언츠의 선발투수로서 충분히 활약 가능하다"며 "좌타와 우타 비율이 1:1인 리그에서 좌투수의 평가는 점점 더 올라갈 것"이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이날 박세웅을 선발로 황성빈, 윤동희, 손호영, 레이예스, 나승엽, 유강남, 전준우, 박승욱, 전민재 등 라인업을 내세워 KIA와 올 시즌 첫 시범경기를 치릅니다.
김태형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 구성과 관련, "첫날이니까"라면서 "중간에 교체도 좀 해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