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IA 타이거즈의 12번째 통합우승에는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경기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KIA 팬들은 한결같이 열띤 응원전을 이어가며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응원 현장을 조경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구름처럼 모여든 KIA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열띤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규리 김민경 / 경기도 하남시
- "오늘 꼭 마지막 경기가 됐으면 좋겠고.."
경기장 밖에서도 팬들의 응원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극장과 술집 등에 모인 팬들의 함성은 경기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애 / 광주광역시 광산구
- "(한국시리즈) 티켓을 구하지 못해서 야구장 분위기라도 즐기고 싶어서 술집에 와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는 한국시리즈 기간 내내 거리응원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연인과 친구, 가족들과 응원전에 나선 팬들은 손에 땀을 쥐며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내내 끌려가다 6회 말 결국 경기를 뒤집는 김태군의 내야 안타가 터지자 팬들은 '남행열차'를 부르며 열광했습니다.
7년 만의 통합우승, 37년 만에 홈에서 우승을 확정 짓자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최명주 / 광주광역시 서구
- "이 현장을 함께하고 있어서 진짜 너무 행복하고, (지금) 말하는 순간에도 정말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영남 / 광주광역시 남구
- "지금까지 광주에서는 우승이 딱 두 번이었어요. 무등경기장에서 한 번,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처음 한 번. 광주시민으로서는 엄청 좋습니다."
올 시즌,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홈에서 열린 30경기가 매진됐고, 관중 125만 명이 경기장을 메웠습니다.
원정경기도 36경기를 매진시키며 팬들은 전국방방곡곡에서 KIA를 향한 응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팬들의 응원에 선수들은 성적으로 화답했고, 정규 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게 됐습니다.
수많은 기록을 쏟아내며 팬들을 울고 울렸던 올 시즌, 가장 값진 기록인 'V12'는 팬들과 타이거즈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결과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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