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를 끝으로 지역 연고 1차 지명 제도가 폐지되고 전국 단위 전면드래프트가 시행됐습니다.
이후 지난 2년 간, 호남 지역 야구팜에서 1라운드 픽은 없었습니다.
이의리(광주일고), 김도영(광주동성고) 졸업 이후 지역 고교 선수들 가운데 특별히 주목받는 선수도 없었고 지역 고교가 전국대회에서 부진했던 것도 한 몫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구명가 광주일고가 3년 만에 1라운더를 배출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보유한 초고교급 재능을 가진 투수들이 강세입니다.
정현우(덕수고)와 정우주(전주고), 배찬승(대구고), 김태형(덕수고), 김영우(서울고) 등입니다.
여기에 광주일고 김태현 또한 합세해 경쟁합니다.
키 185cm, 몸무게 87kg의 피지컬의 김태현은 최고 구속 147km로 드래프트에서 언급되는 다른 투수들에 비해 구속은 느린 편입니다.
하지만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고, 공을 숨기는 능력인 디셉션, 경기 운영 능력, 채찍처럼 휘두르는 특유의 부드러운 투구폼 등을 봤을 때 선발투수 자원으로 제격이라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김태현은 올시즌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 17경기에나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1.47 WHIP 0.75 등을 기록했습니다.
54.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8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사사구는 20개의 불과할 정도로 커맨드가 안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주무기 스플리터를 활용해 압도적인 탈삼진을 기록한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23세 이하(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도 뽑힌 김태현은 대학선수, 프로 구단 2군 유망주 등이 즐비한 명단에서 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 대만과의 첫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 김태현은 7이닝 경기에서 3.2이닝 동안 5탈삼진 1실점하며 3대 1 승리에 기여했고, 9일 강호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등판해 2이닝동안 2탈삼진 무실점하는 등 드래프트 전까지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한편, 2025 KBO 신인드래프트는 정현우(덕수고)와 정우주(전주고)가 일찌감치 1순위 경쟁을 나선 상황입니다.
지명은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되는데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SSG 랜더스-kt wiz-LG 트윈스 순입니다.
2023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키움의 선택에 정현우, 정우주 두 선수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다른 한 선수는 후순위 지명 팀인 한화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상위 2명의 드래프트가 끝나면 김태현(광주일고), 김태형(덕수고), 배찬승(대구고) 등이 3순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김태현은 삼성, 롯데, KIA 유니폼 중 하나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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