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 통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용,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의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의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손흥민과 이강인 등 국가대표팀 선수 내부 분열에 대해서는 "한달이 넘는 긴 단체생활과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이어온 가운데 예민해진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향후 대표팀 운영에 있어 시사하는 부분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코칭스태프 구성이나 선수 관리에 대한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유사한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15일 대한축구협회 내 자문기구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과 등을 놓고 논의한 끝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뜻을 모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였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자신의 SNS에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한국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준결승전까지 13경기 연속 패하지 않은 12개월의 놀라운 여정을 만들어준 모든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위르겐클린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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