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톡홀름에 머물고 있는 한인들은 작가의 작품을 주변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하는 것은 물론 한국어 문학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데 대해 놀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스웨덴 한림원 공식 기자회견을 통역했던 윤지은 씨는 현지시간 8일 KBC와 갖은 인터뷰에서 "문학이 주는 울림이 있는데 한강 작가는 말 뿐만 아니라 움직임과 표현 하나 하나가 다 문학 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강 작가는 문학 그 자체였고, 문학을 사람으로 만들면 작가님이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톡홀름에 살면서 한인 교회의 여러 자료 들을 번역하는 일을 했다는 윤 씨는 대사관 등에서 요청이 와 이번 통역을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스톡홀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김형우 씨는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김 씨는 "저희 부모님도 지금 한강 작가의 부모님 처럼 전남 장흥에 살고 계신다"며 "스톡홀름에서 한국어 문학의 우수함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벨상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 성인이 돼 스톡홀름에 살고 있다는 이승희 씨는 "다른 분야도 아니고 문학상을 한국인이 받았다는 게 놀라웠다"고 말했습니다.
스톡홀름에서 사는 가브리엘라 씨는 "한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평소에 한국의 여러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고 인사했습니다.

가브리엘라 씨는 "예전에 스톡홀름에 한강 작가가 방문했을 때 직접 사인을 받기도 했다"며 "작가의 작품을 4권 읽어봤고, 이후에는 한국어를 공부하며 한국 문학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한인회는 노벨상 시상식 당일에는 시상식 장 앞에서 플래카드 등을 준비해 축하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그곳에 모인 시민들에게 한강 작가에 대해 알리고, 퍼레이드 등을 통해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는 계획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