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선의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현지시간 6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그것(비상계엄)을 무력화한 한국 국민들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연방 하원의원인 브래드 셔먼(70)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내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회의에서 자신의 발언 기회를 활용해 "나는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그들은 터무니없는(outrageous) 계엄령 선포에 직면했을 때 전 세계에 영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셔먼 의원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완전히 터무니없는 일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자 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 대한 모욕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국가 안보를 이유로 계엄령을 정당화하려는 그의 시도 역시 터무니없었다"며 "신에게 감사하게도 몇 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계엄령은) 한국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훼손했다"고 윤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했습니다.
셔먼 의원은 "한국 국가 안보의 두 기둥 가운데 첫째는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헌신에 있어서 한국민들의 단합인데 윤 대통령은 그것을 훼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둘째는 한미관계와 양국 국민의 관계"라고 언급한 뒤 "한국에 대한 우리의 (안보) 공약은 1950년대에 함께 싸웠던 사실의 잔재가 아니다"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 공동의 헌신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뒤 셔먼 의원은 "윤 대통령은 그것을 훼손하려 시도했다"며 "나는 그것이 실패하게 만든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포함해 연방 하원 15선의 중진인 셔먼 의원은 한반도평화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남북간 화해·협력을 지지해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위주로 한 한국 국회의원들과의 교류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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