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25살 넘으면 결혼 금지·30살 넘으면 자궁적출"..이게 저출생 대책?

    작성 : 2024-11-11 11:01:26 수정 : 2024-11-11 11:02:27
    ▲ 햐쿠타 나오키 일본보수당 대표 [연합뉴스]

    저출생 대책으로 "여성이 30살을 넘으면 자궁을 적출해야 한다"고 망언한 일본 정치인이 논란입니다.

    11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극우 성향 일본보수당 대표 햐쿠타 나오키는 지난 8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이것을 좋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설가의 SF(과학소설)"라면서, "예를 들어 여성은 25살이 넘어 독신인 경우 평생 결혼할 수 없는 법을 만들든지 30살을 넘으면 자궁을 적출한다든가"라고 말했습니다.

    결혼과 출산 의사가 없는 여성에게 법적·신체적으로 위해를 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망언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자 햐쿠타 대표는 "이것은 SF라고 한 다음 말한 것으로 내 주장은 아니다"라면서 "이 정도 일을 하지 않으면 사회구조를 변혁할 수 없으며 지금 사회 구조, 여성 진출구조를 바꿀 수 없다는 의미로 발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부감과 불쾌감을 느낀 여성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관해서는 철회하고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햐쿠타 대표는 과거에도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산 바 있습니다.

    그는 2017년 자신의 트위터(현 X)에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전투상태가 되면 재일(교포)은 적국 사람이 되기 때문에 거리낄 것 없이 짓눌러 죽일 수 있다"고 적어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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