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는 등 정면충돌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5일(현지시간) 새벽 4시 반쯤 전투기 100여 대를 출격해 레바논 남부의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습 개시 직후 자국 북부 주민들을 향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렸고, 레바논 남부에는 "우리는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새벽 5시에는 헤즈볼라가 쏜 로켓과 무인기 수백 기가 이스라엘 북부를 덮쳐 공습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로켓 320여 발과 드론으로 군사기지 11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48시간 동안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곧이어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하고 "누구든 우리를 해친다면 우리는 그를 해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레바논 당국은 이날 공격으로 자국에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함정에 탑승 중이던 해군 1명이 요격미사일 파편에 맞아 사망하고 군인 2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 충돌에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권 지지를 재확인하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갈란트 장관과 통화해 이스라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레바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그의 지시에 따라 고위 관리들이 이스라엘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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