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태어난 한 30대 여성의 이복 형제자매가 최대 7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호주 ABC방송은 "기증받은 정자나 난자로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낳는 것과 관련한 규제와 관리 소홀로 뒤늦게 여러 문제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난 34살 여성 캐서린 도슨은 최근 한 모임에서 자신과 매우 비슷하게 생긴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확인 결과 이 여성도 기증받은 정자로 태어났으며, 실제로 두 사람은 생물학적 아버지가 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증자 코드를 활용해 자신의 생물학적 형제자매를 찾아다닌 도슨은 1년 만에 50여 명의 이복 형제자매를 확인했다고 ABC방송은 보도했습니다.
도슨은 인터뷰에서 "최대 700명의 형제자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ABC방송은 1970~1980년대 정자를 기부할 때마다 10호주달러를 지급했다면서, 이를 악용해 여러 이름을 써가며 수백 회에 걸쳐 자신의 정자를 기능한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이복형제가 어디에 살고 있고, 누구인지 알 수 없다 보니 '근친상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한 린 콜슨 바 박사는 보고서를 통해 "조사 결과 중대한 시스템적 문제가 발견됐다"며 "정부 차원에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ABC방송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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