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좌파'-男 '우경화'.."한국, 성별 간 당파성 가장 극명"

    작성 : 2024-07-03 11:33:11
    ▲ 자료 이미지 

    한국 젊은 남성들의 우경화가 미국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젊은 남성들이 한국에서 강경하게 우경화하고 있다. 미국 사회에 대한 미리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한국은 시작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 젊은 여성들은 좌파로 기울고, 젊은 남성들은 우파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일례로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허윤진 씨의 독서 목록을 두고 벌어진 논쟁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월 허씨가 일본 소설 '젖과 알'을 읽는 모습이 한 방송에 공개됐는데,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는 걸그룹 멤버가 페미니즘 소설을 읽는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젖과 알'은 일본 작가 가와카미 미에코의 작품으로 여성의 몸과 마음의 관계를 탐구한 소설입니다.

    폴리티코는 "허 씨의 독서 습관은 곧바로 한국의 젠더 전쟁에 불을 지폈다"며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이미 수년 전부터 '더러운' 단어로 낙인찍혔고, 허 씨는 이제 그 추종자로 낙인찍혔다"고 전했습니다.

    각종 이슈에서 전 세계적으로 성별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도 짚었습니다.

    폴리티코는 "미국에서 중국, 영국, 독일, 튀니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젠지(Gen Z·1997~2010년생) 세대가 정치적 노선에 따라 분열되며 성별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젊은 여성은 점점 더 좌파로 기울고, 젊은 남성은 우파로 이동하면서 젊은이들이 전체적으로 이전 세대보다 더 진보적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성별 간 당파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을 한국으로 꼽았습니다.

    폴리티코는 "일베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가 젊은 남성들을 급진화시킨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소셜미디어도 젊은이들에게 젠더에 대한 극단적 서사를 주입하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전했습니다.

    한국사회가 부동산 가격 폭등과 소득 불평등, 출산율 저하에 따라 남성과 여성 모두 자신들이 진정한 피해자라고 여기며 분노가 지배적인 감정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끝으로 한국의 상황이 미국이 맞이할 암울한 미래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미 정치인들이 성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페미니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젊은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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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민
      강성민 2025-01-03 02:26:38
      뇌 흐름 자체가 이미 편향되어있으면 스스로는 편향되어있는지 실시간으로 의심하고 스스로를 피드백하지 않는한 편향되게 행동하는것을 절대 의식할수 없습니다. 공정한 언론인은 좌든 우든 편향되지 않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얼핏 들은 내용을 적는게 아니라 의심해서 파고들어 진실을 적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 진실이 자신의 무리에서 욕을 먹는 일이라 할지라도 언론인은 진실을 적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진실되지 않거나 편향되는 순간 이미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목적을 가지고 타인을 해치는데 사용되는 칼로서 악용됩니다.
    • 강성민
      강성민 2025-01-03 02:20:09
      진보와 보수의 뇌가 태어날때부터 다르다는것은 13년전에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고, 그에 대한 중명실험도 비교적 최근까지 행해졌습니다.
      남여의 뇌가 다른이유도 예전부터 나온 연구결과지만 PC주의와 페미니즘 단체들로부터 연구결과를 계속해서 부정당해오다가 최근 AI기술 발달로 뇌 전기신호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류하게 되었고 2024년 들어서야 더이상 부정할 수 없는 연구결과가 나와 정식적으로 인정되었습니다. 기사를 쓸거면 상상으로 쓰지 마세요. 쓰고나면 편향된 사고를 바탕으로 기사를 쓰진 않았는지 항상 의심하세요.
    • 강성민
      강성민 2025-01-03 02:11:06
      이 기사는 접근부터 틀렸습니다. 비과학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진보와 보수는 뇌가 다릅니다. 보수성향의 사람들은 공포감을 느끼는 부분인 편도체쪽 뇌가 두껍고, 진보성향의 사람들은 새로운 자극과 외부정보를 받아들이는 부분을 담당하는 전대상회쪽 뇌가 두껍습니다. 또한 여성들의 뇌와 남성의 뇌는 호르몬으로 인해 뇌 부위별로 가동되는 비율도 다릅니다. 이런부분을 보고 접근해야지, 사회현상을 보고 접근하다뇨. 미신을 믿지 말고, 사회현상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부분을 파고들길 바랍니다. 이 기사는 비과학적인 부분을 정답이라 말하는 듯 보입니다.
    • 공성배
      공성배 2024-07-03 22:04:11
      일베가 한국남자들의 표본이 아니다..저것들은 그냥 벌레들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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