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풍 '시아란'이 서유럽을 휩쓴 뒤 이탈리아에 상륙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대서양에서 발달한 폭풍 '시아란'이 밤새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에 상륙해 최소 5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났습니다.
폭풍 '시아란'은 전날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을 휩쓸면서 최소 7명이 목숨을 잃는 등 모두 12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토스카나주에서 최소 3명이 실종되고, 북부 도시 베네치아 인근에서도 1명이 실종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에 따르면 토스카나주 일대에 약 200㎜의 폭우가 쏟아져 강이 범람하는 등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풍의 영향으로 토스카나주 전역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캄피 비센치오에서 많은 차량이 홍수에 휩쓸려가는 영상을 게시한 뒤 정부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베네토 등지에 최고 경보 수준인 적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폭풍 시아란은 이탈리아 남부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시속 200㎞에 달하는 강풍으로 인해 주택이 파손되고, 강한 바람에 나무들이 송전선이나 철탑 위로 쓰러지면서 수많은 사람이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시아란#서유럽#이탈리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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