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뛰고 있던 미국 선수가 경기 도중 스케이트날에 목이 베이는 비극적인 사고로 숨졌습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으로 노팅엄 팬서스 소속으로 영국에서 뛰고 있던 애덤 존슨(29)이 전날 영국 셰필드 유틸리타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셰필트 스틸러스와의 챌린지컵 2차전 경기 도중 상대팀 선수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애덤 존슨이 스케이트날에 목을 다쳤고, 선수와 관중들의 비명과 울음 소리가 경기장을 메웠습니다.
이어 경기가 중단됐고, 양 팀의 선수들이 응급 치료를 받는 애덤 존슨의 주위를 둘러싸고 보호막을 만들었습니다.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관중 8천여 명은 퇴장 조치됐으며 다음날 열릴 예정이던 모든 경기가 연기됐습니다.
빙판에서 응급 치료를 마친 애덤 존슨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애덤 존슨의 어머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오늘 심장의 절반을 잃었다”며 슬픔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속 구단은 “애덤 존슨이 셰필드와의 경기에서 ‘기괴한 사고’를 당해 비극적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정말 충격을 받았다”며 “지난밤 가장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애덤을 지지하기 위해 달려온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애덤 존슨의 죽음을 접한 수백 명의 팬들은 경기장에 와서 화환과 편지, 유니폼, 꽃다발 등을 전하며, 젊고 유망했던 선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아이스하키 #영국 #사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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