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미국 유권자들은 두 전ㆍ현직 대통령들의 건강 상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NBC가 지난 16~20일(현지시각) 미국의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만큼 건강하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우려의 수준도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답변이 절반 이상(55%)이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5%가 건강을 우려했고, 44%가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1942년, 1946년 생으로 80세를 넘겼거나 바라보고 있을 정도로 고령입니다.
내년 대선을 앞둔 두 전ㆍ현직 대통령들의 가상 재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49%의 지지를 얻어 45%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는 경선 등록 유권자의 5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다시 한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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