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국방수장이 3일 아시아 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동중국해와 대만 문제를 놓고 의견 충돌을 벌였습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포함한 안보상 많은 우려가 존재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솔직한 논의를 거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군과 러시아군이 일본 주변에서 공동 활동을 지속하는 데 대해서도 중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중국 리상푸 부장은 "양국 방위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면서도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의 내정 문제이므로 손대지 말 것을 희망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다만 양국 국방수장은 중국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 사이에 설치된 전용회선인 핫라인을 적절하게 운용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양국은 중국군과 자위대가 방위 교류를 추진한다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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