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찰단, "후쿠시마 원전 당초 계획한 설비 다 봤다"

    작성 : 2023-05-23 21:53:44 수정 : 2023-05-24 09:20:04
    ▲후쿠시마 원전현장점검 결과 설명하는 유국희 단장 사진 :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당초 보려고 계획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설비들은 다 봤다"고 말했습니다.

    유 단장은 오늘(23일) 오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현장 점검 첫날 일정을 마친 뒤, 후쿠시마현 후타바군 소재 도쿄전력 폐로자료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은 다핵종제거설비인 알프스(ALPS), 오염수 탱크, 운전제어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찰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약 9시간 동안 도쿄전력 안내로 오염수 관련 설비들을 돌아봤습니다.

    유 단장은 예정보다 일정이 다소 길어진 이유에 대해 "K4 탱크 외에 도쿄전력이 방사선 환경영향평가를 할 때 시료를 채취한 J군 탱크도 봤다"며 "현장을 다니면서 질문을 하다 보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ALPS는 3개 시설이 설치돼 있는 것을 봤고, 각 시설이 어떤 원리와 계통 구성으로 핵종을 제거하는지 중점적으로 관찰했다"며 "3개 시설 가운데 현재는 하나만 운영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염수 방류 전에 핵종을 측정하는 K4 탱크에서는 물을 어떻게 잘 섞어서 균질하게 하는가에 관심을 뒀고, 펌프와 순환기기를 점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단장은 "도쿄전력이 요청한 부분 외에 추가로 보여준 시설은 없었다"면서 "그동안 검토해 온 것의 연장선상에서 볼 부분이나 추가로 확인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자료를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쿄전력 측이 공개되는 자료는 다 제공해 주겠다고 했다"면서도 "제공 시점에 차이가 있어서 간단하게 답할 수 있는 자료는 바로 제공하기로 했고, 정리해야 하는 자료는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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