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네티즌, 한국 문화재 데이터에 '집단 댓글 테러'

우리 정부가 구축한 한국 문화재 데이터가 중국 네티즌의 집단적인 '댓글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온 한옥 애셋에 평점 '1점'과 함께 "한국 문화가 아닌 중국 전통문화"라는 취지의 악성 댓글 수십 건을 남기고 있습니다.

주된 '댓글 테러' 대상은 한국문화정보원이 지난달 업로드한 조선시대 전통 건축물 '창원의 집', '제주목관아'의 3D 모델 데이터와 각종 전통 문양 이미지·질감 10종입니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일부 악성 댓글은 삭제됐지만, 여전히 중국어나 영어로 된 새로운 악성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네티즌들은 캐릭터 옷 입히기 게임에 나온 한복을 "중국 명나라 의상인 '한푸'(漢服)"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트위터에 쓴 '음력 설(Lunar New Year)'을 "중국 설(Chinese New Year)로 바꾸라"고 공격하는 등 악성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