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5명이 숨졌습니다.
타스ㆍ스푸트니크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 2일 오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강력폭약인 TNT를 쓴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고 카페 건물은 유리가 모두 부서지는 등 크게 파손됐습니다.
숨진 사람은 러시아 군사 블로거로 알려진 블라드랜 타타르스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실제 이름은 '막심 포민'으로 러시아군이 대부분을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56만여 명의 독자를 가진 블로거로, 러시아군이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해 왔습니다.
타스 등 러시아 매체는 타타르스키가 사고 당시 카페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있었으며 한 여성이 그에게 조각상을 선물했는데, 그 안에 폭발물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이날 카페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자 수십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타타르스키와 팬들이 만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타타르스키의 사망을 사고사가 아닌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만약 타타르스키가 표적이 됐다면 지난해 8월 러시아 극우 민족주의자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차량 폭탄으로 숨진 것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인물이 러시아에서 암살된 두 번째 사례가 됩니다.
다리야 두기나는 모스크바 인근에서 열린 학회를 마치고 아버지의 차를 몰고 홀로 귀가하다 폭발 사고로 숨졌습니다.
랭킹뉴스
2024-11-21 22:26
'직무유기·비밀누설' 전 광주청 수사관 2심도 3년 구형
2024-11-21 21:29
"또 빠져?" 철제 이음장치 나뒹군 어등대교..시민 불안 가중
2024-11-21 21:20
입소 사흘째 훈련병 구보하다 쓰러져 사망
2024-11-21 21:17
라오스서 메탄올 섞인 술 마신 관광객 4명 숨져
2024-11-21 20:33
20대 심장 수술 뒤 '식물인간'..병원 손해배상 책임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