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주요 직책에 여성 2명 임명

    작성 : 2022-11-26 05:57:47
    사진 :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시국 주요 직책에 여성 2명을 임명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마 교황청은 2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교회 고고학 위원회 사무총장에 라파엘라 줄리아니를, 교황청 문화교육부 차관에 안토넬라 시아로네 알리브 란디를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청 교회 고고학 위원회는 초기 기독교인들의 공동묘지인 로마 카타콤을 비롯해 기독교 유물 발굴을 위해 설립된 기구입니다.

    줄리아니 신임 사무총장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임명 전 교회 고고학 위원회 직원으로 일했으며 로마 카타콤에 대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16일에는 줄리아니 사무총장을 교황청 학술원인 순교자 현양 학술원의 교수로 임명했습니다.

    교황청 문화교육부는 올해 3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문화부와 교육부가 통합된 것입니다.

    이탈리아 출신인 알리브 란디 교황청 문화교육부 신임 차관은 밀라노 가톨릭 대학의 금융보험학과의 경제법 교수입니다.

    가톨릭 교회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즉위하면서부터 남성이 독점해온 교황청 내 주요 직책에 여성을 등용해 왔습니다.

    지난해 11월 교황은 바티칸 시국 행정부 사무총장에 처음으로 여성인 라파엘라 페트리니 수녀를 임명했으며, 앞서 2월에는 세계 주교시노드 사무국장에 프랑스 출신 나탈리 베카르 수녀를 임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월 교황청 주교부에 여성 2명을 임명하는 등 가톨릭 교회 내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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