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증시' 영국, 브렉시트로 프랑스에 1위 뺏겨

    작성 : 2022-11-15 15:15:01 수정 : 2022-11-15 15:51:25
    ▲영국 증권거래소 사진: 연합뉴스
    브렉시트(EU탈퇴) 후폭풍으로 영국이 증권시장 유럽 1위 자리를 프랑스에 내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2조 8,230억 달러(한화 약 3,755조 원)로 영국(2조 8,210억 달러)을 앞서면서 유럽 증권시장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이 프랑스에 1위 자리를 내놓은 것은 데이터 측정을 시작한 지난 2003년 이래 처음입니다.

    마이클 손더스 전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은 "브렉시트로 인해 잠재 생산량과 기업 투자가 줄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세금을 올리고 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브렉시트에 따른 후폭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이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난 2016년에는 영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프랑스보다 1조 5,000억 달러 더 많았습니다.

    두 나라의 시가총액을 미국 달러화를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여서 영국 파운드화가 유로화보다 더 약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13% 떨어진 반면, 유로화는 9.2%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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