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레이크 문제로 전 세계에서 판매된 차량 약 100만 대를 리콜합니다.
7일(현지시각)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도로교통청(KBA)은 2004~2005년 제작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리즈인 ML과 GL, R-클래스 럭셔리 미니밴 99만 3,407대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잠재적인 결함이 발견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KBA는 성명에서 "드물지만 최악의 경우 제동 배력(브레이크 부스터) 장치가 부식되면 브레이크 페달과 브레이크 시스템 간 연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상용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벤츠는 AFP에 "특정 차량에 대한 개별 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드물게 부식이 매우 심한 경우 강한 제동 조작으로 기계적 손상이 발생해 브레이크 페달과 시스템 간 연결이 실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리콜은 잠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을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검사가 끝날 때까지 차량 운행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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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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