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최악의 경제난 속에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인도양의 보석 스리랑카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7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라자팍사 대통령은 구금을 승인하고 모든 재산을 소유하고 건물을 수색할 수 있고 어떤 법이든 개정하거나 정지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날 전국적으로 시위가 발생하고 교통이 마비되면서 상점과 사무실,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공장과 은행, 정부기관 직원들도 사무실 문을 닫고 시위에 동참했고 의료 종사자들도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외하고 파업에 나섰습니다.
라자팍사 대통령과 그의 동생이자 총리인 마힌다 라자박사 총리 등 집권 세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는 비상사태 선포에도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학생들에 대한 최루탄 사용에 항의했고, 의장은 5월 17일까지 휴회를 선언했습니다.
스리랑카는 주력 산업인 관광 부문이 붕괴하고 대외 부채가 급증하는 가운데 재정 정책 실패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외화 부족에 물가 급등으로 생필품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현재 가용 외환 보유고가 5천만 달러가 채 안 된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때까지 외채 상환 중단 방침을 밝히는 등 일시적 디폴트(채무 불이행)까지 선언한 상황입니다.
스리랑카는 올해 약 70억 달러의 외채를 상환해야 합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가상승으로 석유 재고 부족으로 발전소에 충분한 연료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 최대 13시간의 전국적인 정전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