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대 광주광역시문인협회 회장 선거가 이근모·박덕은 시인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지난 14대에 이어 3년 만에 재대결에 나선 두 후보는 최근 잇달아 선거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기호 1번 이근모 후보는 서구 화정동 추선회관 4층에 캠프를 차리고, 오는 9일 오후 3시 사무실 개소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기호 2번 박덕은 후보는 동구 금남로 남선빌딩 5층에 사무실을 마련, 지난 2일 개소식을 마쳤습니다.
진영을 갖춘 후보들은 선거운동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회원 표심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NS 문자와 전화는 물론 AI를 활용한 로고송까지 제작해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의 선거공약은 △『광주문학』 원고료 인상 △보조금사업 확대를 통한 재정확충 △문학대잔치 행사추진 △문인회관 건립 △회원 갈등해소 및 화합 조성 등을 내걸었습니다.
박 후보는 선거공약으로 △소통과 화합 △홈페이지 개편 △회원 합동출판기념회 △연임금지 정관개정 등을 제시했습니다.
선거공약과 관련, 박길무 상임고문은 『광주문학』 2025년 여름호 권두칼럼에서 "후보자가 진실된 공약을 발표하도록 '후보자 공약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예산이 소요되는 사항은 예상 기금을 담보로 제출하도록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요란한 후보들의 표심 경쟁과 달리 일반 회원들은 담담하게 선거를 지켜보는 입장입니다.
평소 두 후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데다 문학 활동을 하면서 얽힌 인연이 많아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한편, 회장 선거는 오는 17일 치러지며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3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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