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제국의 왕궁 홍보대사"..'100년 전 수교국 후예들, 덕수궁 홍보대사로'

    작성 : 2023-08-16 10:45:01
    미국·러시아 등 12개국 12명 임명
    돈덕전 개관행사 홍보 콘텐츠 제작
    외국인 관람객 안내 활동 등 지원
    특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도 참여
    ▲덕수궁 돈덕전 전경 사진: 연합뉴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16일 오후 1시 20분 돈덕전(서울 중구) 3층 회의실에서 100년 전 대한제국과 수교해 우정을 나누었던 12개 나라의 외국인 영향력자(인플루언서) 총 12명을 덕수궁의 외국인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임명식을 개최합니다.

    12개국은 일본,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중국, 벨기에, 덴마크 등입니다.

    이번에 홍보대사로 임명되는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거주하며 한국 문화와 예술 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젊은이들로, 지난 6월 26일 개최된 돈덕전 개관 미리보기(프리뷰) 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은 9월 25일 예정된 돈덕전 개관행사에 참여해 관련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덕수궁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안내 활동을 지원하며, 향후 개최될 특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또한 덕수궁관리소는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 박람회인 ‘컬럼비안 엑스포’에 대한민국(당시 조선)과 함께 참여했던 46개 나라의 영향력자(인플루언서)들도 오는 9월 중 외국인 홍보대사로 추가 임명할 예정입니다.

    이들까지 총 40여 명의 덕수궁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앞으로 덕수궁과 돈덕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100년의 기억, 100년의 우정 - 2030년 월드 엑스포는 한국에서’라는 표어 아래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컬럼비안 엑스포’는 당시 조선이 최초로 참가한 첫 국제 박람회로,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들과 수교를 맺으며 공공외교에 나서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 칭경예식에 맞추어 서양열강과 대등한 근대국가로서의 면모와 주권 수호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1902년~1903년에 걸쳐 황궁에 지은 서양식 영빈관이었습니다.

    황제가 외교사절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푸는 장소이자 국빈급 외국인의 숙소로 사용되었으나, 1921년~1926년 훼철되었고 1933년에는 그 자리에 어린이 유원지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칭경예식’은 1902년 고종의 즉위 40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대규모 국제행사로 기획한 예식(전통식과 서양식이 혼합된 예식)으로서, 돈덕전은 이 행사를 위한 서양식 영빈관으로 지어졌습니다.

    대한제국은 이 행사를 통해 황제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냉엄한 국제 사회에서 중립국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콜레라의 창궐로 국제행사는 무산되고, 같은 해 11월 국내행사로 축소되어 전통방식의 예식만 경운궁(덕수궁)내에서 거행되었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이번에 임명하는 덕수궁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국가유산 공공외교의 첨병으로 활동하여, 다가올 미래 100년의 친교를 다지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향후 돈덕전을 국내외에 개방해 미래 문화교류의 공공외교 공간(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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