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논의 급물살

    작성 : 2022-07-25 11:08:39 수정 : 2022-07-25 11:27:27
    ▲팽나무 사진 : 연합뉴스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소덕동 팽나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이 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지 주목됩니다.

    문화재청은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에 나선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드라마에 등장한 덕에 팽나무에 대한 관심이 커졌을 뿐 아니라 나무의 형태, 수령(樹齡) 등을 근거로 볼 때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실제로 방송이 나간 뒤 팽나무를 보러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라마에서 이 나무는 가상의 지역 '경해도 기영시 소덕동'에 있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됐습니다.

    나무의 나이는 약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6m, 둘레 6.8m에 이릅니다.

    특히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을 일컫는 수관폭이 27m 정도로, 같은 종류의 팽나무 중에서도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합니다.

    드라마에서 이 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든든하게 지켜온 '당산나무'로, 도로 건설을 앞두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마을을 지켜내는 역할로 등장합니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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