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의 고요하고 아늑한 산세가 마을마다 이어진 낭만의 고장 화순. 김삿갓, 정약용 등 당대 문인들의 발자취가 남은 적벽과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 물안개가 절경을 이루는 세량지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명소들이 나들이객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신비로운 숲 속 호수의 매력에 빠지다
2012년 CNN 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곳 50선 중 하나로 뽑힌 세량지. 화순 8경으로 꼽히는 세량지는 인근의 새암골 물줄기가 흘러 내려온 호수입니다.
세량지에 이르는 길은 황톳길과 누리길, 생태관찰로 등 다양한 테마의 길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들 둘레길은 15분이면 돌 수 있어 어린 아이나 노약자도 함께 걷기 좋습니다.
- 3일ㆍ8일, 닷새마다 열리는 흥겨운 시골장터
호남 지역 군 단위 전통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인 화순 고인돌전통시장은 조선시대 말 길바닥 장터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약 60년 전인 1964년에는 처음으로 전통시장의 모습을 갖춘 장이 들어섰고, 이후 5일장과 3일장으로 번갈아 운영됐는데요. 지금은 3ㆍ8일에 장이 서는 5일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산지가 많은 화순 지역 특성상 고인돌전통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약재를 구할 수 있습니다. 황기와 인삼, 대추 등이 유명한데요. 특히 온화한 기후와 풍토에서 자란 더덕은 깊은 향을 자랑하는 화순의 대표 특산물입니다.
-"동심의 세계로 가요!"..무등산 양떼목장
안양산 기슭에 40년 가까이 운영돼 온 무등산 양떼목장은 10만여 평의 드넓은 풀밭에 2백마리 넘는 양이 뛰어노는 한 폭의 그림 같은 관광목장입니다.
호남에서는 처음으로 양을 직접 만지고 먹이를 주는 체험목장으로 운영됐는데요. 이후 양떼를 관찰하는 산책 코스와 뮤직스트리트 코스, 미술작품 관람 코스 등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목장 곳곳에 러브 포토존, 풍차 포토존, 액자 포토존 등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 명소들이 꾸며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양서은 인턴기자(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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