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웰바이오텍 구세현 전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 전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증거은닉 및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의 관련사이자 실질적 계열회사로, 두 회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여 주가가 세 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2023년 4월 말 1,400원 수준이던 웰바이오텍 주가는 7월 말 4,00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고, 이 기간 회사는 전환사채(CB) 발행과 매각을 통해 약 400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웰바이오텍의 최대 주주는 삼부토건 회장 이일준 씨(구속기소)이며, 특검은 이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구 전 대표에게 범인도피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55일간 도주했다가, 지난달 10일 전남 목포에서 체포됐습니다.
특검은 구 전 대표가 이 회장의 도피를 지원하고 증거를 은닉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인물)가 이 사건에 연루됐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이 전 대표의 아내 명의 계좌에서는 웰바이오텍 주식이 거래돼 2,000만 원대 차익을 올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특검은 최근 관련 사채업자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는 등 삼부토건-웰바이오텍 간 주가조작 연계 구조를 집중 수사 중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