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평화마라톤 첫 개최...4천여 명 열기 속 마무리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10·19 평화마라톤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전남도와 여수시, 여수시의회, 전남교육청, 여수상공회의소,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의 후원으로 19일 여수진남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모두 4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서장수 여순사건 여수유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평화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 행사가 아니라 여순사건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1948년 10월 19일 여순사건이 발발한 지 77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명예 회복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10·19 평화마라톤은 이 같은 국민과 희생자 유족들의 염원을 담고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평화마라톤은 10.19km와 5km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록칩(10.19㎞)과 완주 기록증, 메달, 기념품 등이 전달됐습니다.

경품 추첨 이벤트 등에 이어 여순사건 사진전과 프리마켓, 동백 키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