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LS와 해상풍력 설치항만 구축 투자협약 체결

    작성 : 2025-10-20 11:33:39
    ▲ 20일 전남 해남군이 전라남도와 함께 LS머트리얼즈·LS마린솔루션과 전남도청에서 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 해남군]

    전라남도가 국내 전선업계 1위 기업 LS전선 계열사들과 손잡고 전국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을 구축합니다.

    이번 투자로 전남은 해상풍력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라남도는 20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 ㈜LS마린솔루션과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 조성 및 케이블 설치 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 명현관 해남군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LS그룹의 전남 첫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입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SK·오픈AI의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연계해 전력 다소비 시설 운영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반을 강화합니다.

    또한 전남도가 추진 중인 '30GW 해상풍력 발전단지' 목표 달성에 실질적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해남에 '한국형 에스비에르항'을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 에스비에르항은 해상풍력 모듈 설치항만으로 200여 개 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2022년 기준 약 45조 9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적인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입니다.

    LS전선 계열의 제조·설치 역량을 중심으로 자회사의 단계적 이전과 신규 투자, 연관기업 입주가 맞물릴 경우, 해남 'LS 클러스터'를 통해 에스비에르항과 같은 지역 산업생태계 전환 효과가 기대됩니다.

    협약에 따라 LS머트리얼즈는 해남에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을 구축·운영합니다.

    이 거점은 발전기 모듈(WTG) 조립·보관·선적 기능을 갖추고, 향후 하부구조물·타워 등 대형 기자재 기업의 연쇄 유입을 견인해 서남권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전진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LS마린솔루션은 장거리·대수심 환경에서 HVDC(고압 직류 송전)와 광케이블을 동시 포설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해저 케이블 설치선을 건조하고, 해남 설치항만을 거점으로 운용합니다.

    이번 협약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고속도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정부 역점사업을 적극 뒷받침하면서 정부 사업의 속도감을 더하고, 첨단산업 유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전남도는 지난달 수출용 김 생산기업 3개 사와 1,034억 원,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와 1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하는 등 AI 데이터센터·K-김·코스트코에서 해상풍력에 이르기까지 '투자의 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LS와의 협약으로 전남은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과 케이블 설치선이라는 핵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가속화되고, 향후 수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신안군이 햇빛연금으로 입증한 '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모델'과 결합될 경우, 산업 발전과 주민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해상풍력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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