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보성선 23년 만에 개통…관광 활성화·주민 이동권 확대

    작성 : 2025-09-26 15:21:56
    ▲ 목포보성선 개통식 [연합뉴스] 

    목포와 보성을 잇는 목포보성선 개통식이 26일 신보성역에서 열렸습니다. 

    목포보성선은 임성리역에서 영암역·해남역·강진역·전남장흥역·장동역을 거쳐 신보성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82.5㎞의 단선전철입니다.

    총사업비 1조 6,459억 원이 투입돼 2002년 첫 삽을 뜬 지 23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이번 개통으로 목포에서 보성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2시간 16분에서 약 1시간 10분대로 단축됐습니다.

    광주를 경유하지 않고 보성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면서 남부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특히 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영암·해남·강진·장흥 등 전남 남부권 주민과 완도·진도 등 도서·내륙 지역민들도 철도를 이용해 서울과 부산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향후 경전선 보성∼순천 구간 전철화까지 마무리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KTX를 타고 2시간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식 개통은 27일부터로, 개통 초기에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투입되며, 평일(월~목) 왕복 8회, 주말(금~일) 왕복 10회로 운행됩니다.

    열차운임은 목포역에서 신보성역까지 새마을호는 8,300원, 무궁화호는 5,600원으로 운영됩니다.

    개통식에 참석한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목포역에서 출발, 개통식 행사장인 신보성역까지 임시 열차를 왕복 운행해 도민들이 정식 개통에 앞서 철도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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