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계좌관리인' 이종호 구속 기소

    작성 : 2025-08-22 14:56:57 수정 : 2025-08-22 15:39:48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22일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피의자 이종호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호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1차 주포인 이정필 씨로부터 8,1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특검은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 5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이자 최측근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낮 2시 소환에 불응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재통보했습니다.

    특검은 이날 전 씨가 구속된 후 첫 조사를 예정했으나, 전 씨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출석했습니다.

    전 씨는 2022년 4~6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 명목으로 2,000만 원 상당의 샤넬 백 2개와 6,000만 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강조하며 여러 인사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인사·공천 청탁 등 정치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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