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참사를 창작 소재로 삼은 수원대에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27일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참사로 희생된 조종사 고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이러한 문제가 출시됐다는 사실에 깊은 분노와 충격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가족을 포함한 모든 유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2차 가해"라며 "죽음을 소비하고 고통을 시험 문제로 만든 행위는 교육이 아니라 폭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4가지 요구도 제시했습니다.
△책임자 실명 공개 및 징계 △총장 공식 사과 △진상조사 착수 △'인권 기반 출제 가이드라인' 수립 및 공표 등입니다.
협의회는 "유가족의 슬픔은 누구의 상상력도 침범할 수 없다"면서 "고통 위에 교육을 세우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수원대학교에서는 실기시험에 "비행기 추락 직전, 40대 기장의 얼굴을 묘사하라"는 문제가 출제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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