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등 탄핵찬성 단체들, 종일 집회..서울경찰청장 고소

    작성 : 2025-03-26 21:40:02
    ▲ 경찰에 의해 강제 견인된 트랙터 주변에서 열린 집회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들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를 강제 견인한 경찰에 반발해 연 집회가 26일 저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자하문로에는 전농과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등 경찰 비공식 추산 6천 명이 집회 중입니다.

    이들은 이날 새벽 경복궁 서십자각 인근 농성장에서 경찰에 강제 견인된 트랙터를 지키겠다며 오전 자하문로를 점거한 뒤 집회와 기자회견을 이어왔습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등 손팻말을 들고 "국가폭력 자행한 박현수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비상행동은 트랙터 강제 견인 과정에서 경찰이 활동가를 부당하게 연행하거나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불법체포 감금과 직권남용, 독직폭행 등 혐의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등 경찰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경복궁역과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경복궁 서십자각으로 행진합니다.

    강제 견인된 트랙터도 함께할 것이라고 집회 측은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연단에 올라 "(서울경찰청이) 집회를 마치고 트랙터를 우리에게 돌려주고 운행을 허용하겠다고 통지했다"며 "우리가 승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