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여행사 "제주항공 항공권 취소·변경 수수료 면제"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이 제주항공 이용 상품을 취소하더라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주요 여행사들에 위약금 면제 지침을 전했습니다.

앞서 제주항공은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난 29일 이전에 구매한 모든 항공권에 대해 무료 취소를 허용한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항공권 취소 및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며 "다만 무안공항을 제외한 다른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경우 호텔 및 지상비에서 발생하는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파크투어 측도 "제주항공이 아닌 다른 항공 상품으로 변경 시 변경 수수료가 없고 항공 취소료도 없다"며 "패키지상품 전체 취소 시 항공 취소료는 면제지만 숙소 등에서 취소료 실비가 나올 경우는 징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여행사가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한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항공기 탑승 자체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해외여행 취소 문의가 폭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아가 여행사들은 이번 참사가 해외여행 수요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