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지방조직을 검사 결과지에 '돼지비계'라고 적은 의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은 갑상선 항진증을 진단받은 여성 환자 A씨가 한 병원에서 겪은 일을 보도했습니다.
최근 A씨는 심장 두근거림과 숨 가쁨 등의 문제로 CT 검사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검사 결과를 듣는 날 불거졌습니다.
A씨의 CT 결과지에 '지방 조직'이라는 단어 옆에 '돼지비계'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사는 "비계가 너무 많다", "이게 다 지방이다"라며 증상의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A씨가 "아무리 그래도 사람에게 돼지비계라고 표현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항의하자, 의사는 "이해시키려고 한 것"이라며 "기분 나쁘면 다시는 오지 말라"고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환자한테도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데 왜 너희만 그런 식이냐. 좋은 말을 듣고 싶으면 정신과 의사에게 가라" 했다고 A씨는 주장했습니다.
A씨 측은 병원에 항의했고, 병원 부원장이 대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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