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의대 입학생 5명 중 1명, 강남 3구 출신..부모 경제력이 대학 진학 영향

    작성 : 2024-10-13 07:31:25 수정 : 2024-10-13 08:12:47
    ▲ 자료 이미지 
    수도권에 있는 의대 입학생 5명 중 1명은 이른바 '강남 3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학년도 연도별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에 따르면 올해 SKY 대학 신입생 중 강남 3구 출신은 전체 1만 2,062명 중 12.59%에 달하는 1,519명이었습니다.

    대학별로 서울대는 3,670명 중 481명(13.11%), 연세대 3,819명 중 515명(13.49%), 고려대 4,573명 중 523명(11.44%)이었습니다.

    올해 입학한 의대생 중 강남 3구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SKY와 비슷했습니다.

    의대가 있는 39개 대학 입학생 3,145명 중 13.29%에 달하는 418명이 강남 3구 출신이었습니다.

    특히 수도권 의대가 비수도권보다 강남 3구 학생 비율이 높았습니다.

    서울·경기·인천에 위치한 12개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학생은 1,029명 중 236명(23.22%)이었습니다.

    입학생 5명 중 1명 이상은 강남 3구 출신입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의대가 올해 신입생 138명 중 33명(23.91%)이 강남 3구 출신이었습니다.

    연세대는 112명 중 19명(16.96%), 고려대는 113명 중 22명(19.47%)이었습니다.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한 곳은 가톨릭대로, 입학생 95명 중 33명(34.74%)이 강남 3구 출신이었습니다.

    3명 중 1명은 강남 3구 출신인 셈입니다.

    반면 비수도권에 위치한 27개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학생은 2,116명 중 182명(8.6%)으로 비율이 수도권의 반절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강남 3구 학생이 아무도 진학하지 않은 학교도 1곳 있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거주지역'에 따라 상위권 대학 진학이 결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이 같은 사회경제적 배경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신입생을 지역별 학생 수에 비례해 뽑는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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