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는 뜻으로 쓰이는 '존맛탱', '개존맛' 등의 한국어 속어가 해외에서도 버젓이 사용되면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자신의 SNS 통해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본의 한 식당 복도에 '존맛탱'이라는 작은 간판이 달려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속 식당 문 위의 하얀 조명 간판에는, '존맛탱 JMT'이라는 빨간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일본에서도 '개존맛 김치'가 발매돼 SNS상에서 상품명에 대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속어를 제품명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한국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인데 괜찮다'는 의견으로 나뉘었습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속어는 날이 갈수록 누리꾼에게 널리 통용되고 있다. 적절하게 사용된 속어는 공용어 사용보다 훨씬 더 큰 표현의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면서도 "우리가 남발하면 해외에서 이 같은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이 분명하다. 우리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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