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앞 응급실을 앞에 두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조선대 학생이 결국 숨졌습니다.
13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아침 7시 반쯤 조선대학교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20대 여성 A씨가 전날 숨졌습니다.
지난달 말 농활을 다녀온 A씨는 또래 친구 4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정을 청소하던 노동자가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신고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의료 지도를 통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100m 거리의 조선대병원으로 옮기려 했지만, 응급실과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2차례 통화 모두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A씨는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추후 조선대병원은 당시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아닌 외과 전문의 2명만 일하고 있었고, 응급환자를 수술 중이라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범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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