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음 주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를 맡았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상대로 공판 기일 전 증인신문을 진행합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오는 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공판 전 증인신문에서 전 청와대 행정관인 신 모 씨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5일 알려졌습니다.
공판 전 증인신문은 주요 참고인이 검찰 출석을 거부하는 경우, 재판에 앞서 신문을 진행하는 절차입니다.
법원은 신문을 앞두고 이 사건에서 피의자 신분인 문 전 대통령과 피고발인 신분인 이상직 전 의원,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등에게 기일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검찰은 신 씨가 지난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의 태국 이주 과정에서 도움을 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신 씨를 상대로 문 전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에 따른 다혜 씨 부부의 해외 이주를 청와대 차원에서 지원한 배경 등을 물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다혜 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증거물 분석을 마치면 다혜 씨에 대한 참고인 신분 조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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